한 푼 못 건져도 年 30억원 이상 투자한 '괴짜'

입력 2014-09-11 21:17
수정 2014-09-12 04:24
야구 사랑 꿈 접은 허민

네오플·위메프 창업자


고양원더스 창단과 해체의 중심에는 허민 구단주(38)가 있다. 온라인게임 사업으로 큰돈을 번 허 구단주는 야구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여왔다. 원더스를 창단하며 “나는 야구단을 하려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허 구단주가 한 푼의 수익도 내지 못하는 독립구단에 매년 3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은 이런 까닭이다. 고양원더스는 ‘야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전 SK와이번스 감독을 영입해 전권을 부여했다. 수준급 코칭스태프와 일본인 코치를 영입하고 해외 전지훈련도 갔다.

허 구단주는 ‘괴짜 야구광’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5년 서울대 응용화학부에 입학해 총학생회장으로 일하면서도 야구부원으로 활동했다. 졸업 후 게임업체 네오플을 설립했지만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며 30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2005년 출시한 ‘던전앤파이터’로 큰 성공을 거뒀으나 2008년 네오플을 3800억원에 넥슨에 매각한 뒤 돌연 음악을 공부하겠다며 미국 버클리음대로 유학을 떠났다.

2010년 10월 귀국한 그는 소셜커머스업체인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를 설립해 경영하다가 이듬해 국내 최초의 독립구단인 고양원더스를 창단했다. 그는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 필 니크로에게 너클볼을 배워 미국 독립리그에서 투수로 뛰는 등 야구에 열정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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