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서울 강남 재건축 '블루칩'…영등포·강북권 재개발 분양 풍성

입력 2014-09-11 07:00
수도권 가을 분양

삼성·대우·대림…서초구 브랜드 3파전

신길 래미안·영등포 대림·롯데 미아·GS 보문3구역
교통·쇼핑 요지에 분양


[ 김진수 기자 ] 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담은 ‘9·1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뒤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정부가 부동산시장 부양 의지를 가진 만큼 주택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아파트는 물론 신규 분양 단지에 청약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가을 서울에서 분양하는 블루칩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북에 물량이 골고루 분포돼 있고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이달 수도권 1만1000여가구 쏟아내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63 대 1로 높았다. 월별로 볼 때 비수기인 8월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89 대 1)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집값 바닥권과 함께 ‘7·24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내 집 마련을 미뤄왔던 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이 가을 성수기를 많아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수도권 20곳, 1만1500여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이춘우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투자자들도 알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 속에 미리 투자처를 확보하려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마케팅업체인 타이거하우징의 김태욱 사장도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을 일관되게 펼치는 만큼 수요자들도 주택 장만에 긍정적인 모습”이라며 “입지 여건이 좋은 데다 규모가 큰 단지들이 잇따르는 만큼 청약 경쟁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등 관심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헐고 ‘래미안 서초’를 선보인다. 전체 421가구 중 4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가깝다. 서이초등, 서운중, 서초고 등 학군이 좋다. 인근에 재건축을 추진 중인 우성1차, 우성2차 등도 래미안 브랜드로 재건축돼 2000가구를 웃도는 브랜드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인근에 센트럴시티, 뉴코아아울렛, 이마트 역삼점, 이마트 양재점, 코스트코 양재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서초동 1310 일대 서초삼호아파트 부지에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짓는다. 907가구(전용 59~120㎡)로 이뤄지며 143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강남역 역세권이다. 강남역 일대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 부지에 들어설 ‘아크로리버파크 2차’를 내놓는다. 단지는 전체적으로 1612가구로 이뤄지며 2차분 2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역세권이며 고속터미널 일대 센트럴시티 등의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분양마케팅업체인 팜앤파트너스의 길연진 대표는 “천장 높이를 기존 아파트보다 30㎝ 더 높은 2.6m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며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하늘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로 입주민 만족도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효성이 세곡동 강남지구 B1블록에 선보일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는 테라스하우스라는 게 눈길을 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11개 동에 199가구(전용 92~129㎡)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지형을 활용한 테라스 구조를 도입,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설계에 복층형 다락가구(4층), 가구별 계절창고(지하층) 등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뒀다.

○영등포 메이저 건설사 분양 대전

비(非)강남권에서도 아파트가 속속 공급된다. 삼성물산이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7구역에 ‘래미안 에스티움’을 선보인다. 1722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788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 더블 역세권 단지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여의도 IFC몰 등을 이용하기 쉽다. 여의도 방면과 7호선을 이용해 강남으로 출·퇴근하기 쉽다.

대림산업은 영등포시장 인근 영등포동7가 영등포1-4구역(아크로타워 스퀘어)을 재개발한다. 1221가구로 조성되며 65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인접해 있다. 영등포역 일대 롯데백화점, 이마트, 타임스퀘어, 영등포시장 등의 대형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 광화문, 시청 등 도심 방면으로 출·퇴근하기 쉽다. 손병희 분양소장은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와 가까운 직주근접형 단지”라며 “교통 교육 쇼핑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총 615가구 중 30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66만2627㎡에 달하는 ‘북서울 꿈의숲’이 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은 물론 북부·동부·내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성북구 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보문 파크뷰자이’는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 1·2호선 신설동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로 5~6개 정거장이면 종로 일대와 광화문까지 닿을 수 있다. 보문로, 왕산로 등을 통해 도심에 쉽게 오갈 수 있는 직주근접형 단지다. 신설~우이 경전철도 201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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