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안티에이징 세럼 '모디파이어'…여자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입력 2014-09-06 18:00
Luxury&Style

탱글한 동안 피부 비결은 '모공'
모공 속 주름 잡으면 20대 피부로…


[ 김선주 기자 ]
피부가 축 처진 50대 여성이 무대 한가운데 앉아있다. 짐 스터게스가 이 여성의 얼굴에 자신이 개발한 크림을 바른다. 10분 뒤 그녀의 피부는 20대 여성처럼 탱탱해진다. 중력을 거꾸로 적용해 피부를 탄력 있게 위로 올리는 안티에이징 크림을 발랐기 때문이다.

SF 영화 ‘업사이드 다운’의 한 장면이다. 2012년 개봉한 이 영화에는 배우 배두나의 연인 짐 스터게스가 출연했다. 짐 스터게스가 발명한 신개념 크림은 여성 소비자들이 기능성 화장품에 기대하는 게 뭔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필러 주사 등 인공적인 시술에 기대지 않고 순전히 화장품의 힘으로 젊은 피부를 갖고 싶은 여심(女心)을 제대로 포착했다.

헤라가 지난 1일 출시한 ‘모디파이어’(40㎖·10만원·사진)는 주름 개선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얼굴 전면에 생기는 주름 대신 국내 최초로 모공 속 주름에 집중한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세럼이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움푹 파인 주름 대신 처진 모공을 노화의 새로운 지표로 지목했다.

얼굴에는 2만여개의 모공이 있는데 어릴 때는 동그랗던 이 모공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길쭉해져서 일종의 주름이 된다는 설명이다. 모공 주름을 관리하는 ‘셀-바이오 레이어 벨트’란 성분을 개발해 피부 탄력을 강화했다. 요즘 여성 소비자들은 ‘모공 미인=피부 미인’으로 생각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헤라는 아모레퍼시픽이 1995년 출시한 고급 화장품 브랜드다. 샤넬·랑콤·디올 등 해외 브랜드가 독식했던 국내 고급 화장품 시장에서 20여년 동안 토종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줬다. 설화수·아모레퍼시픽·아이오페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화장품 빅4’로 꼽힌다.

1997년에는 파우더와 유액을 분리한 국내 최초 앰플형 미백 화장품 ‘화이트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01년 국내 최초로 미백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받았다. 1999년에는 노박션저팬앤코리아가 실시한 조사에서 샤넬을 제치고 대한민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혔다.

화이트 프로그램 라인인 바이오제닉 이펙터와 바이오제닉 크림은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GH(Goods of health) 마크를 받았다. 지난 4월 중화권 여성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제2회 쎄씨 케이뷰티 어워즈’에서 △가장 갖고 싶은 브랜드 △안티에이징 에센스 △화이트닝 에센스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등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감각적인 광고로도 호평받아왔다. 특히 모델 이혜상을 기용한 일련의 CF는 헤라 특유의 고급스럽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잘 부각했다는 평을 받았다. 배우 이영애·김태희·신민아 등 톱스타들도 헤라 모델로 활동했다. 현재 모델은 한류 스타인 전지현이다.

전지현은 20대 때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라네즈 모델이었다. 30대가 된 뒤인 최근 3년 동안 아모레퍼시픽 산하 4개 브랜드의 모델로 잇따라 발탁됐다. 일리(2012년)·한율(2013년)에 이어 지난 3월 뷰티푸드 브랜드 비비프로그램, 최근 헤라 모델로 기용된 것이다.

헤라 관계자는 “전지현은 아름다움,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라며 “헤라가 추구하는 자신감, 당당함을 모두 갖춘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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