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ECB, 경기부양 '극약 처방'…국내증시 향배는?

입력 2014-09-05 11:07
[ 박희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유럽 경기 회복을 염두해 둔 투자전략을 주문했다.

전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15%에서 역대 최저치인 0.05%로 낮춘다고 밝혔다. 하루짜리 은행 예치금의 예금금리도 -0.1%에서 -0.2%로, 한계대출금리도 0.4%에서 0.3%로 인하했다. 오는 10월부터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커버드본드를 매입한다는 양적완화 계획도 발표했다.

이같은 ECB의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깬 ECB의 '강수'였다. 시장은 이번 ECB 통화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나 양적완화가 시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ECB가 시장 예상을 뛰어 넘어 3개월만에 금리인하와 양적완화에 나선 것은 유로존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며 "유로존의 경제성장 전망치와 물가 상승률이 낮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를 포함한 ECB의 경기 부양책은 유동성 확대 측면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세 차례에 걸친 ECB의 경기부양책 실시 이후 유렵계 자금의 국내 주식 투자가 증가했다"며 "이번 추가 경기부양책 결정에 따른 유럽계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은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유로 캐리 트레이드(싼 통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의 시장에 투자하는 것) 확대 가능성은 국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유로화 약세의 심화는 국내 수출주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유로화 약세로 환율 위험이 심화될 수 있다"며 "유럽 수출이 다시 부진해질 경우 수출 경기 회복이 더욱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만큼 그동안 소외됐던 수출주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ECB의 경기부양책 발표에서 시장 투자심리(센티멘트)의 긍정적인 변화 조짐이 보인다"며 "이를 감안해 낙폭과대 수출주에 한해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책 수혜 기대감이 유효한 내수주를 중심으로 하되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점차 높여가야 한다는 것이다.

박성훈 연구원은 "유럽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엔화약세가 진정되면 조선과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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