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 매각 또 불발…현대百, 인수 철회(상보)

입력 2014-09-05 09:08
수정 2014-09-05 09:16
CVC캐피탈의 위니아만도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지난 4월 노조 반대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G그룹이 인수를 포기한데 이어 현대백화점도 인수의사를 철회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계열사 현대그린푸드의 위니아만도 인수 추진과 관련해 협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측은 "위니아만도 인수는 유통채널을 활용한 렌탈사업 및 주방가구 사업 확대 등의 시너지가 제한적이고 주력상품의 시장포화와 경쟁심화로 성장성이 제한적이어서 인수를 철회한다"고 인수 철회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대백화점의 공식 입장 외에 노조의 무리한 요구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위니아만도 노조는 지난달말 현대백화점 등에 '매각에 따른 특별단체교섭 요구 및 요구안 전달의 건'이란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단체협약을 그대로 승계하고 우리사주조합에 지분 5%를 무상출연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위니아만도 노사가 지난달 22일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전격 합의한 내용 등이 들어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측은 노조와의 협상에 따라 추가 인건비로 연 15억~20억원이 들 수 있다는 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위니아만도 노조의 무리한 요구가 철회되지 않는 한 회사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새 주인 찾기가 늦어져 위니아만도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는 점점 하락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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