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지분 759억원에 넘겨....두산캐피탈 매각 "제 값 받을 수 있을까?"
이 기사는 09월13일(15: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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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캐피탈이 중국 자회사를 두산인프라코어에 759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캐피탈의 핵심 자회사인 두산(중국)융자조임유한공사(DCFL) 지분 51%를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DCFL은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내 굴삭기 등 건설중장비의 금융리스업을 담당하고 있다. 2007년 세워진 DCFL은 한 때 중국내 굴삭기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한 금융회사다. 하지만 중국내 건설중장비시장 거품이 빠지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시장내 시장점유율도 떨어지고 DCFL의 실적 역시 악화됐다. 2012년 두산캐피탈 인수를 검토했던 산업은행도 DCFL의 가치를 높게 보고 당시 2000억원대에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두산캐피탈의 전체 자산은 2조3468억원이고 DCFL의 자산은 40%에 가까운 9053억원이다.
두산그룹은 2009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회사법상 금융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게 됐고 이에따라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두산캐피탈의 대주주 지분은 두산중공업아메리카(DHIA), 두산인프라코어아메리카(DIA)로 넘겨졌다. 매각이 추진 중인 두산캐피탈의 가치는 DCFL의 매각으로 핵심자산은 빠졌지만 유동성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J.C.플라워가 최근 두산캐피탈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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