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시장 규모, 2017년까지 120조원으로
홀로그램·게임 등 투자대상…콘텐츠 마이스터高 설립
中 등 해외진출 적극 지원
[ 안정락 / 임근호 기자 ]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에 자리 잡은 K팝 홀로그램 공연장인 ‘클라이브(Klive)’. 이곳은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으로, 올 1월 개관 이후 2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았다. 한류 스타인 빅뱅 2NE1 싸이 등의 공연을 실감 나게 연출하며 한류 문화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클라이브는 미래창조과학부 KT YG엔터테인먼트 등 민·관이 힘을 합쳐 기획한 성과물로 디지털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콘텐츠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기업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부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콘텐츠산업 포럼 창립총회’를 열고 디지털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미래 비전 등을 제시했다.
○4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미래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NCIA) 한국경제신문 등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부터 콘텐츠산업으로 창조경제를 견인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실현한다는 비전 아래 다양한 정책을 실행 중이다. 2017년까지 콘텐츠산업의 시장 규모를 120조원으로 키우고, 100억달러 수출 달성과 69만명 고용 창출도 이룬다는 목표다.
정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디지털콘텐츠 기업의 창업 등을 돕기 위해 2017년까지 총 400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도 조성해 운영한다. 첫해인 올해는 미래부가 500억원, 민간 재원 500억원으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출범한다.
컴퓨터그래픽(CG), 다차원 실감형 콘텐츠, 애니메이션과 게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등 디지털콘텐츠와 관련된 모든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펀드 운용사로는 아투IB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선정돼 이르면 이달부터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
○중국 시장 적극 진출
정부는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돕고 있다. 중국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내년에 2000억원 규모의 ‘한·중 합작펀드’를 조성한다. 한류 시장 확대를 위한 한·중 합작펀드는 두 나라의 민·관 공동출자로 10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지난해부터 중국과의 디지털콘텐츠 분야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펑요우 콘텐츠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콘텐츠 분야의 ‘마이스터고’도 설립된다. 올해 교육 과정 개발 등 기초 연구에 들어가 2016년 개교하는 게 목표다. 기존 실업계 고등학교를 발전시킨 마이스터고는 일과 학습을 병행해 해당 분야의 기술 장인을 육성하는 학교다.
○유통 시장 공정 환경 조성해야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서 공정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콘텐츠 제작 분야의 영세기업을 위해서는 ‘10-10-10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자본금과 매출액이 각각 10억원 이하이고, 종업원 10인 이하의 작은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기획력은 갖췄지만 자금 조달이 어려운 업체의 콘텐츠 가치 평가를 통해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스타 중소기업 50곳을 키워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관련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락/임근호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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