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가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한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게임사업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4일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국사이버결제 주식 510만주(지분 30.15%)를 구주매입 및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641억90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로 380만주를 382억원에 취득하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주식 일부인 130만주를 260억원에 취득할 계획이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11월28일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국사이버결제 인수로 국가간 전자상거래(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며 "지분인수 이후 NHN엔터는 한국사이버결제의 최대주주가 되고, 한국사이버결제를 계열사로 편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변동성이 큰 게임사업 외에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아시아와 북미 등에서 거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신규사업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급격한 시장 변화와 규제 여파로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게임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유망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 적극적인 사업 전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었다.
NHN엔터의 2분기 매출은 119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73억원의 적자를 냈다. 웹보드 게임 규제가 실적악화의 요인이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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