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4㎡ 할당, 대형 단지안 커뮤니티 구축
주차장 45%, 확장형 주차 공간으로 마련
4베이 위주 평면에 돌출형 발코니, 테라스하우스 등 설계
[세종=최성남 기자] 세종 캐슬&파밀리에의 단지 구성 콘셉트는 '입주민의 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한 단지 환경 구현에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단지 전체에 불필요한 턱을 없앤 ‘무단차 설계(Barrier Free)’를 적용했다. 단차가 없어지면서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이 예상되며 특히 어린이와 장애인, 노약자들의 안전한 단지 내 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안전한 단지를 구현하기 위해 아파트 사각지대와 놀이터에도 CCTV를 추가로 더 설치한다. 특히 보행자의 이동 방향에 따라 방향이 바뀌는 CCTV도 도입될 예정이다.
입주인의 안전한 출입과 외부인의 내부 출입을 차단하기 위해 원패스 시스템을 설치한 점도 이채롭다. 입주민은 아파트 출입카드만 소지하고 있으면 공용부 현관을 비밀번호나 패스카드를 접촉하지 않아도 문이 자동으로 열림과 동시에 엘리베이터 호출까지 할 수 있다. 1, 2층과 최상층 발코니에는 내부동체감지기를 설치해 세대내 외부인의 침입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인상적이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가 등하교길이나 놀이터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맘스스테이션도 들어온다.
지상 주차 공간을 없애고 주차장은 100% 지하화된다. 더불어 운전에 서툰 초보운전자와 대형 차량 소유주를 배려해 주차장의 45%는 가로 2.5m 세로 5.1m의 확장형 주차 시설로 꾸민다. 지하 주차장의 층고도 기존 단지의 2.4m에 비해 30cm가 더 높은 2.7m로 높여 개방감을 더할 예정이다.
2000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에 걸맞게 커뮤니티 시설도 대형으로 건립한다. 총 7774㎡ 규모에 가구당 약 4㎡씩 할당될 만큼 규모가 크다. 커뮤니티 시설 지하 1층에는 문화, 스포츠, 패밀리존으로 나눠 작은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휘트니스센터, 맘&키즈 카페, 골프연습장, 동호회실 등을 마련한다. 입주민들의 강연 및 공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오디토리움도 설치될 계획이다. 지상층에는 어린이집, 경로당 등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들인다. 특히 장군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와 중간층 휴게 공간에 다양한 커뮤니티 라운지를 조성해 입주민의 활발한 교류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대 내부 공간도 안전성을 더한 설계를 적용했다. 각 가구의 실내 여닫이 문에 도어 댐퍼를 설치해 문의 개폐 시 걸리는 부하를 없애 문을 닫을 때에도 불쾌한 충격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내부 평면도 특화된다.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위주의 평면에 대부분 가구를 4베이로 설계한다. 주거 동은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통풍성, 개방감을 더할 계획이다.
설계 공모를 통해 공급된 토지에 지어지는 아파트인 만큼 특화된 외관 구조도 눈길을 끈다. 돌출 형태나 측벽에 발코니를 만들고 테라스하우스 등의 형태를 공급해 수요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전용 84㎡와 100㎡ 타입 중 일부 가구는 최상층에 다락방을 제공하며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목적 알파룸과 드레스룸 등도 마련한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 74㎡는 84㎡와 체감 면적이 비슷하나 분양가가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며 84㎡는 다양한 확장 공간과 수납 특화 등으로 공간 활용도가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899-9333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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