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한섬에 대해 2분기 세월호 참사 여파에도 매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이는 1분기 매출 증가율 7.2%보다 높은 수준이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백화점 브랜드 매출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최근 7~8월 백화점 명품,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부문의 회복은 동사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신규 브랜드 진출에 대한 고정비 부담은 3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이 4분기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은 4분기 이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2017년까지 1조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덱케(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랑방스포츠, 캐쉬미어 전문 브랜드 등 제품을 통해 2017년까지 각각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발리, 지미추 등 상품으로는 35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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