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 대출이 대학생들의 성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출금을 갚느라 학업에 전념하지 못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가장학금 등 정부 지원 장학금은 성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재정부는 한성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기재부로부터 연구 용역을 받아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금(98만 건), 학자금 대출(381만 건), 국내 대학(40만 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KDI는 한국장학재단의 자료를 토대로 4년제인 A대학과 B대학, 2년제인 C대학과 D대학 올해 졸업생들의 장학금과 대출, 성적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4개 대학 모두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그 횟수나 금액이 많을수록 성적이 우수했지만, 대출을 받은 횟수나 그 금액이 많을수록 성적이 저조했다.
한 위원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학업에 전념할 수 있지만 대출을 받은 학생은 대출금 상환 부담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업에 소홀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면서 “대학 성적은 취업 여부나 취업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과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전제 하에 “장학금을 받을 성적이 되지 않는 학생들이 대출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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