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열 기자 ] 자유시장 경제학자 모임인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지역총회가 2017년 한국경제신문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린다. 그동안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 대만, 홍콩에서 지역총회나 총회가 열린 적이 있지만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몽펠르랭 소사이어티는 2일 홍콩 카우룬샹그릴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7년 서울 지역총회 개최안을 확정했다. 서울 지역총회의 주제는 ‘번영으로 가는 길’로 정해졌다.
이사회 멤버인 에드윈 퓰너 전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은 “2017년은 한국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20년이 되는 해인 데다 12월엔 대통령 선거까지 예정돼 있어 지역총회 개최의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8년간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총회와 지역총회에서는 세계 300여명의 회원과 초청인사들이 모여 경제 현안과 자유시장경제의 미래를 논의한다. 회원 가운데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밀턴 프리드먼, 조지 스티글러, 제임스 뷰캐넌, 로널드 코즈, 개리 베커, 버논 스미스 등 8명은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로버트 배로 미국 하버드대 교수, 앨런 멜처 카네기멜론대 교수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콩=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 몽펠르랭 소사이어티
자유주의 경제학자인 프리드리히 하이에크가 1947년 스위스 몽펠르랭에서 창립한 경제학자 역사학자 철학자 모임. 당시 확산되던 공산주의에 대항해 자유시장경제의 우월성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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