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후 재무지표는 저하...우수한 사업역량은 '안정적'
이 기사는 09월02일(09: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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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홀딩스(구 만도)에서 자동차부품 제조 및 판매부문이 분할돼 만들어진 만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AA-'로 평정됐다.
1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한라홀딩스에서 분할된 만도로 승계된 무보증회사채 3000억원의 신용등급을 한라홀딩스와 동일한 'AA-'로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에 신설된 만도는 한라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한라홀딩스(구 만도)로부터 사업기반 대부분이 이전된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5조6356억원으로 제동장치 41%, 조향장치 27.4%, 현가장치 15.6%로 구성돼 있다. 분할 전 만도의 최대주주는 17.2%의 지분을 보유한 한라이지만 향후 이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이영규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만도는 인적분할 과정에서 본사보유 현금성 자산 4500억원 및 차입금 3890억원과 3개 관계사 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 및 부채를 승계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분할 전 만도 대비 상당수준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상당폭 상승했고,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가 나타났다"고 파악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추정하는 만도의 분할 후 총부채는 2조6646억원, 총차입금은 1조2238억원을 기록했다.한라홀딩스보다 각각 3배,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부채비율은 243.3%로 분할 전 177.3%보다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사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우수한 수익성을 고려하면 신설된 만도에게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분할 이전 만도의 우수한 사업역량과 연간 3000~4000억원대의 영업현금흐름(OCF) 창출력을 감안할 때 재무역량 저하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통제가능하다"면서 "순환출자 구조의 해소를 통해 실적부진한 계열기업의 위험이 만도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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