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과 석유류 등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둔화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이는 6월 1.7%, 7월 1.6%보다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작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0%, 3월 1.3%, 4월 1.5%, 5월 1.7% 등 점차 상향 곡선을 그리다 주춤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2.4% 상승, 2012년 2월 2.5% 이후 2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는 0.8%, 한달 전보다는 0.1%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1.8% 떨어졌지만 전달보다는 4.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신선채소(-19.1%), 신선과실(-12.0%), 기타신선식품(-5.9%)이 일제히 하락했고, 신선어개만 0.8%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2.1% 올랐다. 썬크림(49.0%)과 우유(11.4%), 로션(18.2%) 등의 품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휘발유(-5.2%), 경유(-5.4%) 등은 떨어졌다.
도시가스(4.8%), 전기료(2.7%), 상수도료(0.7%), 지역난방비(0.1%) 등이 일제히 올라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1.7%, 한달 전보다 0.2% 각각 올랐다.
하수도료(11.8%)와 외래진료비(1.5%), 택시료(6.7%) 등이 상승해 공공서비스는 1년 전보다 0.8% 올랐다. 공동주택관리비(3.0%), 고등학생 학원비(2.9%), 미용료(4.5%) 등 개인서비스도 같은 기간 1.9% 올랐다.
전세(3.0%)와 월세(0.8%)가 모두 올라 집세도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소폭 둔화한 것은 예년 여름보다 작황이 좋았던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의 가격 안정에 따른 공급측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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