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아이엠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있고 높은 모바일 의존도가 당분간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77.7% 감소한 1036억 원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고가 스마트폰의 부진이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사업부 실적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가 이하 스마트폰 모델의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은 부진했던 2분기에 비해선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저조했던 HDI 매출이 회복되고 FC-CSP 매출이 신규 거래선 물량 증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1조9175억 원,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239억 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다만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제품믹스 개선 효과가 4분기로 늦어짐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 부진은 주가에 반영돼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하반기 국내 고객의 스마트폰 물량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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