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현대자동차는 올 8월 국내 4만8143대, 해외 30만955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한 총 35만769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판매는 1.0% 증가, 해외판매는 6.9%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달 하계휴가와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했다"면서 "다만 국내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에 따라 대형상용차가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과 비교해 국내판매가 19.3% 감소했으며, 해외판매도 국내공장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판매가 3.6%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4만8,143대를 판매했다. 올 8월에 기록한 4만8143대는 2013년 9월 이후 11개월 만에 5만 대를 밑도는 것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194대, 쏘나타 7307대, 그랜저 6784대, 제네시스 2116대, 엑센트 1685대, 에쿠스 596대 등 지난해보다 1.1% 줄어든 총 2만7685대가 판매됐다.
SUV 역시 싼타페 4901대, 투싼ix 3367대, 맥스크루즈 496대, 베라크루즈 494대 등 2.2% 감소한 총 9258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2.6% 증가한 9089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55.0% 증가한 2111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6만4405대, 해외생산판매 24만5150대 등 6.9% 감소한 총 30만955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서도 3.6% 감소한 수치다.
국내생산수출의 경우 국내 공장 휴가 및 부분 파업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5.2%, 전월 대비 33.7% 각각 감소했다.
해외생산판매의 경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로 전월과 비교해 판매가 9.4% 증가했지만, 국내생산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판매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시장환경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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