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삼성엔지 합병 결정…"2020년 매출 40조 원 성장"

입력 2014-09-01 08:58
수정 2014-09-01 08:58
[ 권민경 기자 ]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1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육상과 해상을 모두 아우르는 초일류 종합플랜트 회사로 발전한다는 목표다.

이날 두 회사에 따르면 합병비율은 11:2.36으로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12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후에는 새로운 비전에 걸맞게 합병 법인의 사명 변경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점 분야인 '설계·구매·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제작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육상 화공플랜트 중심에서 고부가 영역인 육상 LNG와 해양 플랜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종합 EPC(설계,구매,제작)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013년 약 25조 원에서, 2020년에는 4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종합플랜트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은 "양사가 가지고 있는 생산설비, 제작 경험과 우수한 육상ㆍ해상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종합플랜트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은 "플랜트와 조선·해양산업 분야에서 각각 쌓은 양사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통합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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