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 기자] '2014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이 31일 사흘 간의 일정을 마쳤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엑스포서비스가 주관해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사흘 간 2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향토제품에 대한 높은 인기와 수요를 실감케 했다.
50여개 시·군에서 100여 종의 향토제품을 선보인 '2014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시즌을 겨냥해 향토기업과 소비자 간 실질적인 '대면(對面) 마케팅'의 장(場)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관람객 층도 추석선물이나 차례용품을 준비하기 위해 방문한 주부 등 일반 관람객에서부터 직원이나 거래처에 보낼 명절선물을 고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기업체 구매담당자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한우, 차, 주류, 젓갈 세트에서부터 매실, 산삼, 단호박, 고구마, 보리 등 지역을 대표해 참가한 향토사업단의 전시부스를 꼼꼼히 둘러보며 한결같이 제품의 품질과 가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도 용인에서 부동산개발업체 대표를 맡고 있는 김명훈(가명)씨는 "사무실 직원들과 거래처에 보낼 제품을 보러 왔는데 맘에 드는 제품들이 너무 많아 선택이 쉽지 않았다"며 "향토제품들이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적절해 평소 비즈니스에도 적극 활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장에서 산삼주, 젓갈, 한우 등 선물세트를 다량 구입했다.
또 아파트 부녀회원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40대 주부 김난설(서울 대치동)씨는 "지난 2012, 2013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 방문"이라며 "이번 행사는 지난 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출품한 향토제품의 품질이나 종류는 더욱 알차게 구성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이어 "향토제품은 대기업 제품처럼 일반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품질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해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권유를 많이 한다"며 "이번 행사와 같이 전국 각지의 우수한 향토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엑스포서비스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지역별로 진행 중인 명절선물 판촉전 등 지역행사와 일정이 겹쳐 부득이 하게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들이 많아 아쉬움이 크다"며 "하지만 지난 2년간 행사를 통해 쌓인 향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수요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였다"고 말했다.
고양=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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