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씨티은행 본점 건물, 매각 우협 발표 연기

입력 2014-08-29 19:31
싱가포르 ARA에셋매니지먼트, 2000억원 넘는 매각가 제시


이 기사는 08월29일(19: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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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본점 건물을 매입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다음주로 미뤄졌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싱가포르 청쿵그룹 산하 자산운용사인 ARA에셋매니지먼트가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씨티은행이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29일 부동산투자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이 서울 다동 본점 건물 매각을 위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다음달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국내외 부동산 투자운용사 5~6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아 2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막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발표를 연기하게 됐다.

서울 청계천로에 위치한 씨티은행 본사 사옥은 지리적인 이점 덕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씨티은행이 내년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로 이전하면서 임차인 리스크가 불거졌고, 건물의 지분 19%를 다른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정적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초기 경쟁이 코람코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막판에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인 ARA에셋매니지먼트가 가장 높은 금액인 2000억원 이상의 매각가를 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한 부동산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다른 자산운용사들은 2000억원 아래의 금액을 제시했지만 ARA에셋매니지먼트가 2000억원을 넘으면서 유력해졌다"며 "현재 씨티은행에서 우협 선정을 위해 ARA에셋매니지먼트와 마스턴투자운용 등을 파악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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