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29일(18: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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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9일 "지정 감사인 전면 확대방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모든 상장법인과 금융회사에 외부 감사인을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회계기준원 개원 1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정부가 전체 상장사에 외부감사인을 지정해주는 것은 시장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가 없는 기업에게까지 감사인을 지정하는 것은 기업에 상당한 부담을 안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 위원장은 "기업인들이 회계 투명성과 공정성은 기업 경영 뿐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은 지난 5월 모든 상장법인과 금융회사에 외부 감사인을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후 정치권과 회계업계에서 회계 투명성 개선을 위한 지정 감사인 확대방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재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내에서는 감사인 지정 확대와 관련한 추가 제도 개선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1월부터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에 대해 감사인을 강제 지정하는 방안을 지난 25일 발표했다.
한편, 회계기준원은 이날 개원 15주년을 맞아 세계 일류 회계기준 제정기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리서치센터 설립 △회계교육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국제기구 진출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하수정/오상헌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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