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IHQ는 29일 올 상반기에 연결기준 35억8000만원의 영업적자와 37억4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35억1700만원이었다.
하반기에는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자산매각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연간 흑자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별도기준으로는 79억4600만원의 매출과 22억2600만원의 영업적자, 21억78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주력 자회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매출 78억8000만원, 영업이익 10억9000만원, 순이익 7억1000만원으로 6년 연속 순익기조를 이어갔다.
IHQ는 하반기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장혁, 김우빈, 이유비 뿐 아니라 김유정, 김소현, 조보아 등 젊은 신인들이 모두 주연급으로 급성장하면서 실적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음악 부문에서는 god의 재결합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박재범도 국내외 활동을 강화하면서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제작 부문을 강화해 올해 지상파의 간판 장르인 수목 미니시리즈(20부작) 2편과 웹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이동욱과 신세경 주연, 김규완 작가의 KBS 수목 미니시리즈 '아이언맨'을 제작·방영하며, 11월에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박혜련 작가의 SBS 수목 미니시리즈 '피노키오' 편성을 확정하고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말에는 네이버TV를 통해 웹드라마 '연애세포'를 제작·방영하면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웹드라마 제작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IHQ는 지난 27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CU미디어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한 바 있다. 매각대금은 43억1500만원으로 하반기에 별도기준으로 약 16억원의 영업외수익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주 대표는 "상반기 업황 부진으로 IHQ와 계열사 모두 어려움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반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연간 기준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큐브엔터테인먼트 상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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