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전문대 졸업생보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이 28일 펴낸 ‘마이스터고 졸업생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근무태도(70%)와 대인관계(61.7%)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전문대 출신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반면 기초직업능력(45.6%)과 전공능력(42.5%)의 경우 마이스터고 출신이 전문대 졸업생보다 뛰어나다고 답한 기업은 절반이 채 안 됐다.
기업들의 마이스터고 교육 만족도는 △기초학습능력 89.9% △인성 89.7% △전공이론 87.7% △전공실습 84.9% 등 전반적으로 높았다. 대기업은 인성(93.8%), 중소기업은 기초학습능력(89.6%)을 좋게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기초학습능력(91.1%), 서비스업은 인성(89.5%)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높았다.
기업들이 평가하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수행하는 업무의 학력 수준은 전문대졸(66.3%) 수준이 가장 많았고 ‘고교 이하’ 28.4%, ‘4년제대졸 이상’ 5.3%로 집계됐다. 또한 기업의 88.9%가 앞으로도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지속적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구를 맡은 김종우 직능원 연구위원(마이스터고지원센터 소장)은 “기업들은 마이스터고의 교육 수준과 채용 졸업생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며 “산업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온 마이스터고가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마이스터고가 고교 직업교육의 성공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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