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다문화가정 후원 3년…장학금 지급·문화체험 지원·합동결혼식

입력 2014-08-28 07:01
주요 사회공헌 활동


[ 박신영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2012년 1월 계열사들이 200억원을 출연해 공익법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직접 이사장을 맡았다.

출범 3년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장학사업, 교육 프로그램 지원, 복지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총 1506명에게 8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에게 올바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ㆍ금융교육을, 결혼이민여성에게는 금융·재테크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7월부터 외환송금수수료 및 환전 우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2월에는 서울시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5년 동안 2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결혼이민여성의 학비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문화 자녀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장학금 지원 및 다문화자녀 부모나라 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 공동사업의 모델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7월19일에는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이순우 회장의 주례로 성황리에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우리웨딩데이’를 열었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등 5개국 출신 다문화 가정 10쌍이 참여했다. 이 회장은 “언어와 문화 차이는 이해와 공감으로 메우고, 서로 배우며 하나가 돼가는 과정 속에서 더 큰 기쁨과 행복을 키우길 바란다”는 주례사를 전했다.

지난 11일에는 부모나라 글로벌 문화체험단도 발족했다.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족 자녀(중·고등학생) 20명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다문화 대학 장학생 5명 등 다문화가족 자녀 총 25명이 4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찌민 일대 지역에서 봉사활동 및 역사·문화·생태체험을 실시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측은 “더 많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글로벌 세계관을 함양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매년 부모 나라 글로벌 문화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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