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베트남·네팔 등 아시아 학교에 PC 기증…안면기형 어린이 수술 지원

입력 2014-08-28 07:01
주요 사회공헌 활동


[ 박한신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회공헌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베트남, 스리랑카, 네팔 등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은 금융한류를 확산하고 하나금융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은 사용 가능한 은행 업무용 컴퓨터를 재생해 해외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사랑의 PC나눔’ 프로그램을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여대의 PC와 노트북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 지원했다. 지난달에도 임직원들이 사용하던 중고 노트북 20여대를 들고 직접 네팔희망학교를 찾아 교육용 PC 기증식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버려지는 휴대폰을 수거해 희귀금속을 추출하고 판매하기도 했다. 여기서 나온 금액과 은행이 대당 1000원씩 매칭 기부한 금액을 합해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고아원, 중고등학교 및 노동자시설에 지원했다.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학용품, 의류, 장난감 모으기 행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은행 임직원 및 고객들이 기증한 물품 5000여점을 미얀마, 베트남, 몽골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했고 이를 위해 하나은행 우수 봉사 활동자가 현지를 방문해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아이들에게 운동을 통한 희망을 주기 위해 베트남에 리틀야구장을 건설하고 아프리카 차드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축구공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산악인들의 히말라야 등반을 돕다가 희생된 셰르파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네팔의 오지 마을에서 초등학교 건립 사업을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 시작했다. 쓰나미로 파괴된 스리랑카 학교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스리랑카 칼루타라 지역을 방문해 화장실 개선, 야외교실 건립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의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외환은행 나눔재단은 베트남에서 선천성안면기형 아동의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봉사기관인 ‘글로벌케어’와 연계해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병원에서 연 30명의 어린이 수술 및 치료를 돕는다. 2010년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 3월 8박9일 동안 ‘KEB 사랑나누미’가 현지로 날아가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했다.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로 정상적인 얼굴을 찾아줌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자존감 회복을 도와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몽골에서는 무료 개안수술(Free Eye Camp) 사업을 지원한다. 국제실명예방기구의 국내 유일 멤버 기관인 ‘비전케어’와 연계해 2009년부터 여러 개발도상국에서 안과진료, 개안수술, 장애 교정 등 안과 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외래진료 1010명, 수술 87명, 안경지원 100명 등 약 1200명에게 빛을 찾아줬으며 올해도 지난 6월 몽골 흡수굴 지역에서 진료활동을 펼쳤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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