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순환출자 고리 99.5% 감소

입력 2014-08-27 21:18
수정 2014-08-28 03:45
신규 순환출자 금지 앞두고
9만7658개→483개로 줄어


[ 마지혜 기자 ]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고 기존 순환출자 내역을 공시하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이 순환출자 고리를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14년 대기업집단 순환출자 현황 정보공개’에 따르면 계열사 간 순환출자 내역이 있는 14개 대기업집단이 보유한 순환출자 고리 수는 지난달 24일 기준 총 483개였다. 이는 지난해 4월 9만7658개에서 99.5% 감소한 것이다.

순환출자 고리를 가장 많이 보유한 대기업은 롯데(417개)였다. 삼성은 14개, 현대와 한솔은 각각 9개, 한진은 8개를 보유했다. 순환출자 고리를 가장 많이 해소한 곳도 롯데였다. 계열사 간 지분매각 등을 통해 총 9만461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다.

삼성도 계열사 간 지분매각과 흡수합병 등을 통해 총 2541개의 고리를 끊었다.

상호출자가 제한되는 대기업집단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지난 7월25일부터 시행됐다.

개정안은 기존 순환출자 내역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를 해소하도록 유도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세종=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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