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하이텍, ICAAC 2014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논문 발표

입력 2014-08-27 09:05
[ 한민수 기자 ] 에이스하이텍은 자회사 교토바이오파마(KBP)가 다음달 열리는 항균 감염증 학회(ICAAC) 총회에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개발현황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KBP는 에이스하이텍의 일본 자회사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인 '로티립신(KBP-1404)'을 비롯해 용도변경 신약(repositioning drug)인 LG710(여성 생리통 치료제), LG525(건식 및 습식 황반변성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2000년 후반 일본내 바이오벤처 기업중에서 가장 많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아리젠제약의 후신이다.

다음달 5~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항균 감염증 학회인 ICAAC에서 KBP의 개발책임자인 나까지마 박사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진행 중인 메티실린 저항성 포도상구균(MRSA) 감염 치료제인 로티립신에 대한 PK-PD(약물 동태학 및 약역학 작용에 대한 분석) 효능 분석 논문을 발표한다.

이 논문은 다국적 제약사에 효과적인 신약개발의 방향을 제시하는 PK-PD 전문 연구기관인 ICPD와 함께 할 예정이다.

로티립신은 '뎁시펩타이드'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개념의 천연항생재다. MRSA에만 반응하는 표적 치료제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 후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실험 과정에서 인류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우는 '반코마이신'에 비해 20배의 적은 용량으로 최대 300배 빠른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직접 세포막에 침투해 5분 이내에 표적 세균만을 살균하는 작용기전 때문이란 것이다.

또 기존 주요 MRSA치료제(반코마이신 자이복스 큐비신 등)에 비해 현저히 높은 안전성을 보이고 있다.

로티립신은 70년의 항생제 개발역사에서 반코마이신 이래 3번째로 임상에 오른 천연 항생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미국 임상1상을 완료하고 조만간 국내 대형제약사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해외 임상2상은 해외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미국 등에서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MRSA 치료제 이외의 다른 적응증(치료 증상)인 결핵 치료제로서 기술이전 계약도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에이스하이텍은 연초 KBP 인수를 계기로 신약개발 및 동물의약품 제조판매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지원 확대가 예상되는 용도변경 신약 사업의 선점을 위해 KBP가 보유한 신약후보물질을 활용해 국내 전문투자회사 및 제약사와 더불어 조인트벤처기업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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