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27일 국내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증시는 내구재와 소비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며 상승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첫 2000선을 돌파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올랐다.
글로벌 증시가 우호적으로 마무리된데다 코스피지수가 엔화 약세 등 환율 우려에 최근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도 이날 추가 매수세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을 통해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방향이 드러난 후 하락폭이 컸던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에 동참하고 있다"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변수의 우려감이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피를 이끌고 있는 주요 수출업종들은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다수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의 시가총액은 지난 2012년 이후 박스권에 머물고 있고, 코스피 내 다른 업종들의 시가총액은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증가하는 등 수익률 차이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여건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모멘텀(상승동력)이 우위에 있는 정책관련 내수주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을 유지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부터 줄을 잇고 있는 정책 발표가 경제주체들의 투자심리 지표의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과거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실물지표보다 먼저 투자심리지표들이 개선세로 돌아서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에 기인해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라면서도 "환율 부담과 모멘텀 부재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선호하는 내수주에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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