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발생 후 진도에 상주하다 첫 국외 출장에 나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중요한 업무에 대해서는 장관이 세월호 수습과 병행해서 추진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25일 말했다.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 참석 차 일본 요코하마(橫浜)시를 방문한 이 장관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줄곧 진도에 머물던 업무 패턴에 변화를 줄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일단은 수습하는 것이 해양수산부의 중요한 당면과제이기 때문에 진도에 머물면서, 동시에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챙겨주기를 바란다는 국민적인 기대가 있다.
그것도 같이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 부분은 진도 현장에 있는 실종자 가족과도 좀 얘기가 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진도에 계속 머물 것인지 명시적으로 답하지는 않았으나 필요하다면 세월호 참사 수습에 지장을 주지 않은 선에서 장소에 관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자신이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한국 장관으로서 일본의 수도권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 것과 관련해 "세 나라의 정치적인 갈등과는 관계없이 우리가 적극적으로 이끌어가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순수하게 경제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회의"라고 교통물류장관회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번 회의가 한일 관계를 풀어가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 뒤 "역사인식 문제나 영토 문제 이런 것 때문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그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얼른 털고 미래지향적으로 세 나라가 협력해 가면서…"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회의 때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일본 국토교통상과 저우하이타오(周海濤) 중국 교통운송부 부부장(차관) 등 양측 수석대표로부터 세월호 사건에 관한 위로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사이에 다수의 국제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며 3국이 여객선 안전관리에 필요한 정책과 사고 대응 정보·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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