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가격 작년 추석과 비슷…축산물은 비쌀 듯

입력 2014-08-25 11:39
추석이 예전보다 이르지만 과일과 채소 도매가격은 지난해 성수기(추석전 2주간)와 거의 비슷하고 햅쌀과 쇠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조금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어촌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5일 '주요 농축산물의 2014년 추석 출하 및 가격 전망' 자료에서 "추석전 2주간 사과와 배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줄지만 작황호조로 평년보다는 늘어나기 때문에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작년보다 0.6%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1.7% 많은 5만2500t 내외로, 배도 작년보다 1.2% 감소에 그친 5만5500t가량 될 것으로 추산됐다.

사과 홍로 가격은 작년 성수기(5만7320원)보다 떨어진 상품 15㎏ 한 상자에 5만~5만5000원에, 신고 배는 작년 성수기(4만6310원)와 비슷한 상품 15kg 상자에 4만4000~4만8000원에 거래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 성수기 배추와 무는 고랭지 배추와 무의 출하량이 많아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하락, 배추는 상품 10kg에 6500~7500원, 무는 18kg에 8000~9000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작년 추석 성수기에 무와 배추 가격은 1만80원과 1만3065원으로 높았다.

다만 추석용 햅쌀은 8월 중순 이후 이어진 비로 수확이 지연되는 바람에 출하량이 감소해 작년보다 가격이 작년보다 3.9% 올라 20kg에 5만6810원으로 예상됐다.

또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보다 올라갈 전망이다.

쇠고기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작년보다 조금 높은 한우 1등급 kg에 1만5000~1만6000원으로 예상됐다.

작년에는 1만4970원 수준이었다.

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은 고온에 의한 출하지연으로 공급량이 줄어 작년(4142원)보다 높은 탕박 지육이 kg당 4300~4500원 안팎에서 거래될 것으로 관측됐다.

농업관측센터는 "사과와 배는 추석 1주일을 앞두고 출하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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