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1곳은 이번 추석 연휴에 대체휴일제를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주(18∼22일)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에 대체휴일제(9월10일)를 실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기업 1115개사 가운데 50.6%인 564개사가 '실시한다'고 답했다.
대체휴일제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추석 편의를 위해서'(41.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직원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어서'(35.5%),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명문화돼 있어서'(19.3%),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서'(17.2%) 등의 순이었다.
(복수응답)
해당 기업들은 주로 '회사의 임시 휴일을 부여'(58%)하는 방식으로 대체휴일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취업규칙과 단체협약상 휴무'(23.9%)나 '연차휴가 공제'(18.1%)로 처리하는 곳도 있었다.
대체휴일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의무적용 사항이 아니라서'(46.5%),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38.5%), '휴일 규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서'(11.6%), '대체인력 등 인건비가 부담돼서'(8.2%),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어서'(7.8%) 등을 들었다.
이번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10일은 지난해 대체휴일제 도입 후 시행되는 첫 대체휴일이지만, 민간기업은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노사협의로 적용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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