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소식] 스포츠 메세나 발 벗고 나선 에어아시아…박지성 유소년 축구·원동중 야구부 후원

입력 2014-08-25 07:01
[ 이민희 기자 ] 지난 11일부터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5일 동안 진행된 ‘JS 드림컵’.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JS 파운데이션이 주최한 유소년 축구 대회다. 한국과 아시아 유소년 축구선수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는 국내 13개 팀을 비롯해 일본 태국 중국에서 참가한 3개 팀까지 모두 16개 팀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는 ‘힐링&필링 페스티벌(Healing & Feeling Festival)’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쟁보다는 교류와 소통에 큰 의의를 뒀다. 이런 취지에 따라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 빗살고베와 준우승팀 박지성 축구클럽 외에도 거의 모든 참가팀에 시상했다.

이번 대회의 후원사는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그룹. 박지성이 은퇴 전까지 뛰었던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이끄는 회사다.

에어아시아가 스포츠 메세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박지성이 은퇴한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꾸준한 후원 사업을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에어아시아그룹은 지난해 경남 양산 원동중학교 야구부의 첫 해외 친선 원정경기를 후원했다. 원동중학교는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구하기 위해 2011년 야구부를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는 기적을 일궈냈다. 에어아시아의 후원으로 원동중 야구부는 지난해 12월 캄보디아의 아마추어 야구팀 프놈펜 블루 웨이브스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에어아시아는 지난해 에어아시아 제스트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에는 장거리 LCC인 에어아시아 엑스의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오는 12월까지 주 14회로 점차 증편할 계획이다.

이민희 여행작가 trav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