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의 즉석제조 커피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카페인 1일 섭취 권고량을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의 즉석제조 커피 카페인 함유량이 평균 0.37㎎/㎖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커피전문점의 즉석제조 커피 중 인기 품목인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캐러멜마끼아또 등 4종 11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가공식품의 경우 카페인이 0.15㎎/㎖ 이상이면 '고카페인 함유' 표시 대상이지만 즉석제조 커피는 함량 표시 의무대상이 아니어서 이에 대한 표시는 없다.
그러나 1회 제공량으로 보면 즉석제조 커피에는 최대 206.7㎎(평균 109.3㎎)의 카페인이 함유돼 국내 카페인 1일 섭취 권고량(성인 400㎎ 이하, 임산부는 300㎎ 이하)을 고려하면 성인은 하루 2잔 이상만 마셔도 권고량을 초과하게 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카페인 1일 섭취 권고량은 2.5㎎/㎏ 이하로 규정돼 있어 65㎏ 남학생의 경우 권고량이 162.5㎎이므로 커피 1잔으로도 권고량을 넘을 수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아메리카노 외에 우유와 설탕 시럽이 함유된 즉석제조 커피와 유음료의 당 함량도 높게 나타났다.
카페모카와 캐러멜마끼아또의 1회 제공량당 평균 당 함량은 각각 31.2g, 30.1g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하루 당 섭취량(25g)보다 높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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