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8700만원…변리사 年수입 9년째 1위

입력 2014-08-21 20:31
[ 이태훈 기자 ] 주요 고소득 전문직 중 지난 9년간 평균 수입이 가장 높은 직종은 변리사였다. 그럼에도 변리사의 수입 대비 부가가치세액 비율은 전문직 중 가장 낮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고소득 전문직 수입금액 및 부가세 신고납부 현황’을 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변리사의 연평균 수입은 5억8700만원이었다. 변리사는 9년간 단 한 차례도 수입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변리사는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과 관련해 특허청과 법인을 상대로 한 업무 대리와 감정 등을 하는 직업이다.

변호사가 3억88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관세사(3억1900만원) 회계사(2억6300만원) 세무사(2억4000만원) 법무사(1억3400만원) 건축사(1억1000만원) 감정평가사(9400만원) 순이었다. 이번 통계에서 의사는 제외됐는데, 의료 용역이 부가세 면제 대상이어서 부가세 신고납부액 통계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평균 부가세액은 변리사와 관세사, 변호사가 가장 높았으나 평균 수입 대비 평균 부가세액 비율은 변리사(5.20%)와 변호사(6.76%)가 가장 낮았고 평균 수입이 가장 낮은 감평사가 9.24%로 가장 높았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