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최근 SK C&C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 최대주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분가치평가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 C&C는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회사로 사업 다각화와 배당 이슈 등이 맞물리며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 C&C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61.48% 상승했다. 연초 13만5000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21만8000원까지 뛰어 시가총액도 6조7500억 원에서 10조 9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탄 이달 들어서도 29.38% 올라 지난 13일 사상 처음 20만 원을 뚫었다.
투자업계에서는 주가 상승 원인을 비관련 사업의 다각화에서 찾는다. 모태사업인 시스템통합(SI) 외에 중고휴대폰 유통, 반도체 유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시장이 기대할만한 성장전략을 보여줬다는 것.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SK C&C 지배구조 상 새롭게 진출하는 영역들은 사업성이 높은 분야일 것"이라며 "비관련 다각화 성장전략이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 C&C 주가 상승에 최 회장 지분가치평가액도 덩달아 올라갔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최 회장으로 지난 2분기 말 기준 33.10%(1655만 주) 지분을 보유 중이다.
보유지분과 주가 변동을 고려해 최 회장 지분가치평가액을 따져보면 연초 2조2342억 원에서 3조6079억 원까지 늘어났다. 8개월 사이 1조3737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는 SK C&C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 현대차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되는데다 동종업계 경쟁업체인 삼성SDS 상장이 오는 10월께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SK C&C의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은 최소한 삼성SDS 상장 때까지는 눈여겨봐야 한다"며 "삼성SDS 상장으로 SI 업체 주가가 재평가 받을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 C&C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25%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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