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핫한' 홍대에 가전매장 연 이유는?

입력 2014-08-21 10:54
서울 핫플레이스 '홍대'에 복합문화공간 성격의 디지털플라자 첫 개관
'나홀로 라운징' 젊은 층 겨냥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략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기존 매장과 차별화하한 복합문화공간 개념의 가전 전시관을 '젊음의 거리'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거리에 문을 열었다.

홍대 앞 거리는 20~30세대의 유동인구가 밀집한 서울의 대표적 핫플레이스.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은 획일화된 매장 운영에서 벗어나 IT·모바일 제품 중심의 매장 구성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내세우고 있다. 매장 내에 커피 전문점 '폴 바셋'도 입점했다.

젊은 층이 편안하게 삼성전자의 전시 공간을 즐기면서 삼성 브랜드를 자연스레 느끼도록 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혼자 여가나 취미를 즐기는 '나홀로 라운징'이 사회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홍대점은 이 같은 젊은 고객층을 위해 테마별 체험공간인 '라운징존'을 마련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에게 이전에 없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라운징존'은 휴식, 여행, 운동, 취미생활 등 네 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편안하고 감각적으로 '나홀로 라운징'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제안한다. 부티크 라운징에서는 TV와 사운드바,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액티브 라운징에서는 홀로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 라이딩에 나서는 이들을 위한 갤럭시 탭S, 기어 핏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제품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나홀로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찾아 나서는 고객을 위한 트레블 라운징에서는 갤럭시 카메라, 노트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 제품 판매 공간이 아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트렌드를 공유하는 만남의 공간"이라며 "홍대 주변을 찾는 고객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홍대점에서는 24일까지 블루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라운징을 체험하는 셀카 촬영 후 인증 스탬프를 받으면 커피 음료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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