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한국노바티스 '아피니토' 의료보험 적용…환자 부담 '뚝'

입력 2014-08-2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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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핫이슈
수술 후에도 추적검진 필요
새로운 치료옵션 제공 기대


[ 이준혁 기자 ] 유방암은 재발률이 20~30%로 높은 편에 속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유방암 재발환자의 70.9%가 수술 후 3년 이내, 92%는 수술 후 5년 내 재발했다. 조기 유방암의 경우 90% 이상의 높은 생존률로 비교적 치료경과가 괜찮은 편이지만, 폐·뼈·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진행성 유방암’의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진행성 유방암은 완치가 어려울 뿐 아니라 재발을 경험한 환자의 50% 이상이 또 다시 재발하는 악순환을 겪기 때문이다.

윤정한 화순전남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 유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진행성 유방암 환자 역시 증가 추세에 있다”며 “유방암 재발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매우 중요하고, 수술을 한 경우에도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행성 유방암의 치료법은 항암화학요법과 표적치료제가 대표적이다. 호르몬 수용체인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양성인 경우 호르몬 요법이 효과적이다. 항암화학요법은 환자의 상태나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치료 간격이나 주기가 다르지만 약제에 따라 1~3주 간격으로 시행하게 된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강도 높은 항암치료는 심적 고통과 신체적 부작용이 심한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일상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

최근 들어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증상을 개선시키는 치료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환자들에게 희망적이다.

한국노바티스의 아피니토(성분명 에베로리무스)가 대표적이다. 최근 의료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돼 환자들의 약값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아피니토는 암세포의 신진대사에 있어 중앙 조절자 역할을 하는 ‘mTOR’ 경로를 선택적으로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다.

윤 교수는 “최근 적극적인 건강검진 및 서구의 표준화된 치료법을 도입하고, 아피니토와 같이 치료효과가 높은 약제들이 의료보험에 적용됨에 따라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라며 “의료 환경 개선을 통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치료 성적이 향상되고 있는 만큼 환자들도 희망을 잃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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