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아들, 대마 흡연 체포…아빠는 마약 퇴치 홍보대사

입력 2014-08-21 03:06

월드스타 성룡의 아들 방조명이 마약복용 혐의로 지난 18일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중화권 매체들은 성룡의 아들이자 배우인 방조명과 대만 배우 가진동이 베이징 동직문에 위치한 성룡의 별장에서 공안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공안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소변검사 결과 두 사람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고 현장에서 대마초 100여g이 한꺼번에 발견됐다"며 "소지량이 워낙 큰 관계로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로 분류되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성룡의 아들 방조명은 이미 8년 전부터 대마초를 피워왔고 2012년부터는 인기 배우 가진동까지 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에 머물던 당시 대마초를 접한 방조명은 대마가 합법인 네덜란드에선 처벌받지 않았지만 이후 대마초에 중독된 것으로 보이고 있다.

방조명의 아버지인 성룡은 지난 2009년부터 중국 마약 퇴치 홍보대사로 위촉돼 마약 근절에 목소리를 높여왔기 때문에 아들의 체포로 곤혹스런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방조명의 마약 사건은 제3자를 통한 대마 공급이 유력하기 때문에 3년 이하의 징역 및 벌금형이 수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룡의 아들 방조명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성룡, 아들 교육은 잘 못시켰구나. 공안에 체포라니", "성룡, 아들 체포로 체면 구겼네", "성룡 아들 때문에 가진동까지 체포됐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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