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오이솔루션의 성장성은 연간 실적에서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해외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증거입니다."
오이솔루션 성기호 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하반기 실적 우려를 이 같이 일축했다. 3분기부터 국내 시장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해외 시장 성장이 연간 실적을 이끌 것이란 설명이다.
광통신장비 부품업체 오이솔루션은 지난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4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3% 210% 증가한 194억4000만원과 37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대된 국내 LTE-A 통신망 투자가 실적 호조의 주요인이었다.
실적 호조 소식과 함께 하반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하반기 국내 LTE-A 통신망 구축이 완료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축소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그는 "하반기 국내 시장 매출 감소는 예상 가능한 부분이었다" 며 "해외 매출 확대를 감안하면 연간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할 것" 으로 예상했다.
앞서 오이솔루션은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21.5% 24% 증가한 735억원과 105억원으로 제시했다.
오이솔루션은 성숙기인 국내 통신장비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 집중하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53.4%에 달했다.
성 이사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은 차세대 통신장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동남아와 남미 국가들도 통신장비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어 해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신제품 스마트 트랜시버 수출을 통한 해외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마트 트랜시버는 기존 광트랜시버(빛과 전기 신호를 상호교환하는 광통신 장비부품)에 자가진단 등의 소프트웨어를 융합시킨 제품으로 오이솔루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에 초도 물량을 납품한 상태이며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스마트 트랜시버 예상 매출은 30억원으로 3분기 이후 달성 여부가 점쳐질 것"이라며 "올해 목표 매출을 달성한다면 내년엔 최대 2배 이상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말 완공되는 신사업장 효과도 기대했다.
그는 "임대사업장 대신 최대 1500억원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자가사업장을 확보해 제2의 도약기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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