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10월 LOI접수, 11월 본입찰 예정 법원 "경쟁력 하락 막기위해 신속한 매각"
IB업계 팬택 매각 가격대 2000억원대로 추산...인도 중국업체 '기술'때문에 관심가질 듯
이 기사는 08월20일(05: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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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팬택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인가전 매각(M&A)을 추진키로 하면서 매각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팬택 조사위원 겸 매각주관사로는 삼정KPMG회계법인이 선정됐다. 법원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르면 오는 9월 매각공고를 내고, 10월 인수의향서(LOI)접수를 받는 등 신속한 매각을 진행해 팬택의 경영정상화를 도울 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9일 팬택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일주일만에 개시를 결정내리면서 인가전M&A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생 인가전에 경영권 매각을 통한 새 주인을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법원은 팬택의 법정관리 절차가 길어질수록 회사의 경쟁력이 급속히 하락할 것으로 보고 늦어도 연말까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팬택은 오래전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방안이 마련된 만큼 회생계획안도 조속히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팬택 조사위원겸 매각자문으로 삼정KPMG를 선정했다. 법원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히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기 때문에 매각공고가 9월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9월 팬택 매각공고가 나오고 10월 인수후보들로부터 LOI를 접수받은 뒤, 11월 매각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팬택 회생계획안의 밑그림이 나오는 첫 채권단 관계인집회는 오는 11월7일로 잡혔다. 최종 회생계획안이 인가나는 2·3차 관계인집회가 통상 1차 관계인집회 후 2달 뒤에 열린다고 가정하면, 팬택의 새주인은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팬택의 매각 가격은 청산가치(1895억원)를 넘는 2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투자은행(IB)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팬택은 해외 매각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서 휴대폰제조업체로서 경쟁력은 낮지만 4800여건의 휴대폰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어 자금력을 가진 중국이나 인도의 중저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중국, 인도, 일본 스마트폰 업체 일부가 팬택 인수에 관심을 두고 산업은행과 물밑 접촉을 했다”며 “중국이나 인도업체가 인수할 경우 팬택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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