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SPC그룹 내 핵심 자회사로 성장 가능성과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로 잘 알려진 삼립식품의 주가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립식품은 20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보다 3.06%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립식품은 전날 장중에 연중 가장 비싼 가격대인 12만100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 단 이틀을 제외하곤 날마다 오름세다.
최근 주가 상승은 기관이 이끌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31일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다.
기관의 순매수량은 10만9200여주, 약 109억 원에 이른다.
삼립식품은 우선 본격적인 식자재 유통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1일 삼립식품은 식품유통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삼립지에프에스를 설립, 2020년까지 매출 2조 원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식자재 유통사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밀다원, 에그팜, 알프스식품 등 식자재 유통 품목 일부는 삼립식품 자회사가 생산하고 있어 식자재 유통이 확대되면 이들 자회사 매출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삼립식품은 설립 46년 만에 식품 분야에서 벗어나 태양광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공장에 태양광 발전판을 설치, 생산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팔아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삼립식품은 최근 충청북도에 사업 인허가를 신청했으며, 허가가 나는 대로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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