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 삼성, 저소득층 교육·재능 기부 등 사회봉사 앞장

입력 2014-08-20 07:00
아프리카·중남미 등 해외 봉사활동
꿈 멘토링 통해 청소년 적성 찾아줘


[ 주용석 기자 ]
#1. “나를 위해 열심히 식당 일을 하고 있는 엄마를 생각하며 3주간 열심히 공부했어요.” 제주 세화중 1학년 박모 양은 올여름 삼성의 ‘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뒤 공부 욕심이 커졌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동화 작가의 꿈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는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중학생에게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공부 캠프’다. 삼성사회봉사단 주도로 2012년부터 매년 3000명의 도서산간 지역 중학생을 선발해 캠프를 운영한다.

#2. 호텔신라는 지난해 10월부터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 도내 영세 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에 대해 조언하고 주방 설비, 식당 외관 등 환경을 개선하는 재능 기부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5개 음식점이 컨설팅을 받았다.

삼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저소득층 교육, 재능 기부, 멘토링 등 사회 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꿈 멘토링, 스마트 스쿨,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등도 그런 사례다. 꿈 멘토링을 통해선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 한 명과 6~7명의 학생이 함께 개개인의 적성을 탐색한다. 2012년 5월 시작돼 매년 1만3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스쿨은 도서산간 학교에 태블릿, 전자칠판 등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25개 학교, 76개 학급에 스마트 기기를 지원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전국 210여개 학교의 초·중·고생 84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이다.

2010년 이후 임직원 해외 봉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지원한 임직원들을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CIS(옛 소련 지역의 독립국가연합)지역에 보내 봉사 활동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삼성의 사회 공헌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2008년부터 ‘나누리 마라톤 대회’를 통해 매년 저소득층 대학생의 입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 900여명이 대회에 참가해 낸 성금과 동일 금액을 회사가 기부한다. 지난해까지 69명의 학생에게 총 1억9300만원을 전달했다. 발달장애 청소년의 음악 재능을 후원하는 사업도 눈에 띈다. 회사 측은 2007년부터 발달장애 청소년 관현악단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에 레슨비와 예술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방에서 문화 행사와 교육 정보에 목말라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해피스쿨 위드 디스플레이’, 지역 초·중·고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스타 특강’, 진로 멘토링과 직업 체험을 통해 청소년의 꿈을 키워주는 ‘드림락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드림락서 행사에선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출연해 학생들의 진로 상담에 응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신규 사업 진출국에서 지역 상생과 미래세대 지원 활동을 강조한다. ‘희망 도서관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해외 사업 국가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2년 인도, 지난해 이라크,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총 2만2000여권의 책을 기증했다. 오는 10월에는 볼리비아에 도서관 건립이 예정돼 있다.

국내에선 ‘찾아가는 환경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너지·환경분야 전문 임직원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환경 교육과 체험 활동을 돕는 재능 기부 프로그램으로 1996년 이래 올해가 18년째다. 2011년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프로그램 인증도 받았다.

서울 상일동으로 사옥을 옮긴 2012년 4월부터는 임직원 기부금을 바탕으로 지역 소외계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44명의 초·중·고생에게 총 4억원가량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미얀마, 카자흐스탄, 볼리비아 등 신규 사업 진출국 학생까지 장학금 지급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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