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 대우조선해양, 전직원 매달 1004원씩 기부…해외에서도 봉사·구호활동

입력 2014-08-20 07:00
[ 최진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제도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천사(1004) 기부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기부를 희망하는 임직원의 급여에서 매달 1004원씩을 모아 어려운 처지의 이웃에 도움을 주는 제도다. 임직원이 돈을 모으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보태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적용했다.

임직원 1만2000여명 가운데 60%가 천사 기부에 참여한다면, 임직원이 모은 8000만원에 회사에서 내는 8000만원을 합쳐 1억6000만원으로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천사 기부제와 기타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을 합친 1억7000만원을 설날을 앞둔 지난 1월 말 경남 거제시 희망복지재단에 전달했다.

불우 이웃 돕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12월 말 고재호 사장과 이사·부장 직급 이상의 임직원 100여명은 거제 전역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4~5명씩 조를 나눠 거제지역 21개 지역복지시설 및 아동센터를 방문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직접 마련한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우리동네愛(애)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회사 임직원과 봉사단이 함께 거제 지역내 도움이 필요한 동네를 방문해 집수리, 장애인 목욕시키기, 마을 미관 가꾸기, 환경정화 활동, 반찬 나누기 등의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 거제지역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한 1사 1경로당 결연 운동인 ‘다솜일촌’ 활동도 하고 있다. 2011년 초부터 1사 1경로당 결연사업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11월 초 회사 내 18개 그룹과 노동조합이 참여해 19개 마을을 대상으로 결연식을 맺었다.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문화생활을 하기 힘든 지역 주민 및 소외계층을 위한 ‘어울림 콘서트’도 있다. 2011년부터 무료로 월 1회씩 개최하며 클래식, 국악, 탱고,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했다. 장기 기증 캠페인에도 적극적이다. 작년 6월에 회사 내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과 노조, 직원 가족까지 총 3035명이 장기기증 서약서를 제출했다.

올해는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구호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 구축해 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구호활동과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이처럼 대우조선해양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각종 구호활동과 사회봉사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세계 일류 조선해양업체로의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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