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경영] LG생활건강, 환경·안전·보건 최우선 'ESH 경영' 선언 '유해 제로' 냉장화장품 프로스틴 내놔

입력 2014-08-20 07:00
친환경 토털뷰티 브랜드 '비욘드'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등 주도


[ 김선주 기자 ]
LG생활건강은 환경·안전·보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2005년 환경(Environment), 안전(Safety), 보건(Health)의 영문 앞글자를 따 ESH 경영 방침을 수립했다.

화장품의 경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안정적인 원료를 사용한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 최소 수개월 동안 원료를 까다롭게 검증한다. 각종 포장재로는 환경 호르몬 성분이 없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인체뿐 아니라 환경에도 무해한 제품을 만들려고 유해물질을 최소화한 것이다.

2012년 출시한 냉장 화장품 프로스틴은 이 같은 LG생활건강의 노력이 빚은 결과물이다. 프로스틴은 유해성분 0%에 도전한 무방부제 화장품 브랜드다. 유해성분이란 방부제, 방부 유사 기능성분, 인공향, 색소, 피부 유해 성분, 중금속 등을 말한다. 프로스틴은 LG생활건강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저온 요법으로 극지 생물의 효능을 피부로 전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로스틴을 개발하려고 2년여 동안 오염 방지를 위해 특별히 설계한 클린룸 생산 설비, 냉장 포장 배송 방식 등을 도입해 저온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와 화장품 신소재 개발 관련 협약을 맺고 극지 생물을 연구한 결과다.

프로스틴은 남극에서 서식하는 라말리나란 식물에서 추출한 라말린을 주성분으로 한다.

라말리나는 강풍, 저온, 강한 자외선 등 극한 환경에서도 싹을 틔우며 강력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식물이다. 라말린은 기존 항산화 성분보다 피부 산화를 일으키는 활성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온도, 습도, 빛, 산소 등에 쉽게 파괴돼 화장품 성분으로는 사용하지 못했다가 LG생활건강의 기술력으로 제품화됐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출범시킨 친환경 토털뷰티 브랜드인 비욘드를 통해서도 안전경영 방침을 실천하고 있다. ‘에코 뷰티 브랜드’를 표방하는 비욘드는 소비자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위해 △친환경 △공정거래 △화학 방부제 무첨가 △동물실험 반대 △피부안전성 테스트 △화학성분 최소화 △폐기물 최소화 △재활용 포장재 △화석연료 사용 축소 등 10가지 친환경 가치인 ‘비욘드 에코 밸류 10’을 발표한 바 있다.

비욘드는 특히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철학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브랜드다.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100만 서명 운동을 전개해 왔다. 모델 김수현을 통해 관련 광고도 제작했다. ‘착한 브랜드’란 정체성을 꾸준히 각인시켜 연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친환경 세제 브랜드 메소드도 LG생활건강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브랜드다. 메소드는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상연구원 아담 라우리, 광고 업계 종사자였던 에릭 라이언이 공동 설립한 브랜드다.

“세제는 왜 다 크고, 무겁고, 못생겨서 싱크대 밑에 숨겨놔야 하는 것일까. 세제 특유의 독한 화학 약품 냄새를 없앨 수는 없을까”란 의구심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크래들 투 크래들(C2C)’ 인증의 환경오염물질 배출 0%를 지향하는 새로운 친환경 패러다임을 실천한다. C2C 패러다임은 사용하고 난 제품이나 원료를 자연이나 산업 자원으로 완전히 환원해 폐기물을 ‘0(zero)’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 사용 후 폐기해 ‘무덤(grave)’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재탄생을 위한 ‘요람(cradle)’으로 되돌리는 순환 개념이다. 미국 환경청의 ‘환경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Environment)’ 인증도 받았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7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