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불꽃 타오르는 기업] 지분 23% 보유한 유한재단·학원 통해 기업이윤 사회 환원

입력 2014-08-19 07:00
유한양행

장학사업·인재 양성에 주력


[ 조미현 기자 ]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일한 박사는 민족 자본 형성에 기여한 기업가이자 독립운동가로 유명하다.

공익법인인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은 유한양행의 지분 약 23%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관이 유한양행의 배당을 통해 받은 기업이윤을 사회 봉사활동에 쓰는 시스템이다. 유한양행이 가장 힘쓰고 있는 부분은 장학 및 교육 사업이다. 유한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들이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유한학원은 유한공업고와 유한대를 운영해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1995년 제정한 ‘유일한 상’은 모범적인 삶을 살아 국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사를 뽑아 시상하는 상이다. 또 1992년부터는 유일한 박사의 장녀인 유재라 여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자신을 낮춰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여간호사와 여교사, 여약사 등에게 ‘유재라 봉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독거노인 및 불우가정을 지원하고 외국인 근로자 의료봉사, 장애인 재활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 단체들에 수시로 재정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단체에서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지원하고 학술 및 보건 후원 사업도 진행한다. 또 독립운동가 후손 200가구를 선정해 매월 생활비를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사업도 시작했다.

유한양행 임직원들도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모임이 ‘한마음 사랑회’와 ‘사랑 나눔회’다. 임직원 1500여명 중 이들 모임에 각각 440여명과 18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매달 급여의 일정 부분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어려운 이웃이나 소외 계층을 돕는 데 쓰이고 있다. 사업지원본부(공장) 간부들이 주축이 된 ‘사랑 나누기’와 생활건강사업부의 ‘유천사’ 동아리, 이 밖에 ‘꽃동네회’, ‘라자로회’ 등 다양한 사내 봉사 동호회가 정기적인 방문봉사 활동을 활발하고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사회에 봉사한다는 확고한 기업 이념과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견고하게 다져온 유한양행의 탄탄한 기업 구조는 구성원들의 응집력과 자긍심을 깊숙이 뿌리내리며 화합이라는 기업 문화를 구축한 배경이 됐다”며 “앞으로도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유한정신을 계승할 뿐 아니라 이 정신을 시대의 변화에 맞도록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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