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우크라이나 우려 완화로 상승…나스닥 14년래 최고치

입력 2014-08-19 06:37
[ 한민수 기자 ]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우려가 완화되면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0년 3월 이후 14년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5.83포인트(1.06%) 오른 1만6838.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16.68포인트(0.85%) 상승한 1971.74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3.39포인트(0.97%) 뛴 4508.31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외무장관은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생길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났다.

이라크에서도 쿠르드군이 수니파 반군에게 뺏긴 모술댐을 탈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택지표 호조와 기업간 인수합병(M&A)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내놓은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이는 7개월 만에 최고치고, 2개월 연속 50을 넘어선 것이다. 주택시장지수가 50을 웃돌면 향후 판매 추세를 시장이 낙관한다는 의미다.

이날 할인 소매점인 달러 제네럴은 경쟁사인 패밀리 달러를 89억5000만달러(주당 78.50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앞서 달러트리가 제시한 주당 74.50달러보다 높은 것이다. 달러 제네럴과 패밀리 달러 주가는 각각 11%와 4% 올랐다.

센서 및 제어분야 전문업체인 센사타 테크놀로지스 홀딩스는 사모투자회사인 매디슨 디어본의 타이어 센서 제조업체인 슈레이더 그룹을 약 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값과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90달러(0.5%) 내린 온스당 1299.30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94센트(0.97%) 하락한 배럴당 96.41달러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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