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명소' 플라자호텔, 브루나이 국왕 '군침'

입력 2014-08-18 21:25
107년 된 건물…내달 '주인' 결정


[ 김은정 기자 ]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플라자호텔(사진) 인수에 뛰어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볼키아 국왕은 뉴욕 플라자호텔과 맨해튼 드림호텔, 영국 런던 그로스베너 하우스호텔 인수를 위해 20억달러(약 2조35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볼키아 국왕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 운영업체 도르체스터 컬렉션을 통해 이들 3개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인도 사하라그룹과 협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달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WSJ의 전망이다.

107년 역사를 가진 뉴욕 플라자호텔은 기본 숙박료가 하루 약 1000달러(약 102만원)에 달하는 초특급 호텔이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무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사하라그룹은 2012년 뉴욕 플라자호텔 지분 75%를 4억3000만달러에 사들였다. 나머지 25%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갖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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