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지하차도서 빈 공간 추가 발견…터널 공사가 원인

입력 2014-08-18 15:47
서울 석촌지하차도에서 빈 공간이 추가로 4개 더 발견됐다.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2곳의 동공을 조사하던 중 차도 종점부 램프구간에서 폭 5.5m, 깊이 3.4m, 연장 5.5m 동공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하차도 입구 집수정 부근에서도 깊이 2.3m, 길이 13m의 동공을 발견했다.

나머지 2개의 동공은 정확한 규모를 확인 중이다.

석촌지하차도에서는 지난 5일 입구부에서 폭 2.5m, 깊이 5m, 연장 길이 8m의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견됐고, 이어 13일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의 굴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4개의 동공은 모두 땅굴 모양이다.

전문가 조사단은 추가로 발견된 동공들 역시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시행된 실드(Shield) 터널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드 공법은 원통형 기계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터널을 파고들어가는 방법이다.

이 공사가 진행된 석촌지하차도의 지하는 충적층(모래와 자갈로 구성된 연약지반)으로 터널 표면에서 그라우팅(틈새 메우기)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터널 위 지반이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지반 침하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석촌지하차도 490m 구간에서 아스팔트에 구멍을 뚫는 시추 조사로 또 다른 동공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석촌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은 지난 13일부터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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