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치원교사들 3000여명 탄원서 제출

입력 2014-08-14 16:24

지난달 부산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논란이 제기돼 앞으로 사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달 24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해당 유치원에 설치된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한 결과 여교사 2명이 각각 다른 반에서 20여 차례 아동을 학대한 혐의를 포착했다며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사건을 처음으로 전했다.

이 후 경찰은 어린이를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모 유치원 교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여교사 3명을 불구속 입건해 현재 검찰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사건으로 많은 학부모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근본적인 대책수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학부모들에 의한 교사폭행사건이 이미 2차례 일어났고, 흥분한 학부모가 각목을 들고 대낮에 400여명의 아이들이 수업하고 있는 유치원에 난입하여 폭언을 하는 등, 매일 같이 학부모들이 유치원으로 몰려들어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불가능한 지경이다.

또한 사건과 관련 없는 교실의 CCTV 영상자료 공개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교사들의 부담과 인권침해 위협에 대응하여 최근 부산시내 3,000여명의 교사들은 연대탄원서를 작성하는 등 교권수호를 위해 단체행동을 결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당 유치원 교사들은 계속되는 학부모들의 폭언에 정신적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사직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 유치원에서는 교사수급이 불가능하다며 사직처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

실제 교사들이 없으면 유치원은 휴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해당 교육 지원청에서는 사립유치원의 교사임용에 관해서는 인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우선 수용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의 지원 외에는 교육 지원청에서 해줄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이들 유아를 수용할 만한 빈자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유치원이 휴원 하면 300여명의 원아는 길거리로 내몰려야 한다.

현재로서는 해당유치원 학부모와 유치원 관계자, 그리로 지역교육청이 힘을 합쳐 300여명의 아이들이 안정된 가운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한 유치원 정상화 노력이 선행되어져야 하며, 무엇보다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수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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