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선전 소재 유행병연구소, 에볼라 진단시약 개발"

입력 2014-08-14 11:15
중국의 한 유행병 연구소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검측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개발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있는 화다(華大)유전자연합군사의학과학원 미생물유행병연구소(이하 화다유전자)가 에볼라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측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하고 국가식품약품감독총국에 긴급심사를 의뢰했다.

화다유전자는 그동안 당국과 협력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돼지 연쇄상구균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발견과 진단에 성공했다.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진단시약도 개발한 바 있다.

중국신문망은 "중국에서는 아직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없었지만, 중국 역시 감염 환자가 발생한 국가와 빈번한 인적교류, 무역왕래 등을 하고 있어 에볼라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약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의료당국 측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면역체) 유전자 분석을 완료했고 백신 개발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한 유전자 복제기업은 에볼라 바이러스 유전자를 합성하고 복제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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