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바이오·기술주의 상승이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26포인트(0.55%) 오른 1만6651.8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97포인트(0.67%) 상승한 1946.7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44.87포인트(1.02%) 뛴 4434.1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개장 직후 약세를 보이다가 후반으로 가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바이오·기술주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선보인 후 2.18% 상승했다. 바이오젠과 버텍스 파머슈티컬은 각각 3%대 뛰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0.2%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 소비활동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정학적 불안 요인은 여전하지만 이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트럭 280여대를 보냈다. 러시아 측은 트럭에 인도주의 지원품을 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은 해당 차량의 국경 통과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선 누리 알말리키 현 총리가 하이데르 알아바디 새 총리 지명에 반발하면서 정정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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